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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책 리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냉담한 현실에서 어른살이를 위한 to do list (2)

by 알갱미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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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네 번째 파트 내용


Part 3.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걱정은 내일의 슬픔을 덜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힘을 앗아간다.
_코리 덴 붐



삶이란 결국, 모호함을 견뎌내는 일이다.
살다가 어떤 불행을 마주한다 해도 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했다면 그 원치 않는 사실과도 함께 살아가는 방식을 익히자. 당신에겐 가장 애틋한 당신의 삶이기에 잘 살아내기를 바란다. 삶의 안정감은 불확실을 완벽하게 제거해서 얻어지는게 아니라 불확실과 맞서며 얻어진다.
원치 않는 일이 닥쳤을 때, 그것을 불운으로 여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해프닝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다. 행복은 이 지점에서 결정된다.
날조된 미래에 붙잡혀 지금을 망치지 말자.
두려웠던 문제의 실체와 마주하고 걱정을 계획으로 치환시켜야 한다. 그 시간이 버겁고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진짜 해결책을 위해 발을 내디딜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앞으로의 길을 내다볼 때 필요한건 걱정이 아닌 판단이다.
애도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상실은 씻겨 내려가지 못한 채, 우울이라는 웅덩이로 고이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한다. 그 어쩔 수 없었던 모든 것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견디기 버거운 희생은 자기 학대일 뿐이다.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고 조금은 무책임해도 된다.
삶을 위하여 무엇을 할 것인가? 그 목적을 세우고 방법을 찾자. 목적을 충분히 의식하고 실천하는 것. 안도감이란 그곳에 있다.

마주하는 것이 두려워서 마음 속 깊이 묻어두고 꺼내오지 못한 생각을 끄집어내어 부딪혔다. 역시 여러 감정이 휘몰아쳐 힘들었다. 시간이 지날 수록 조금씩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아직 다 정리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이 많은 안정감을 가지게 되었다. 지나친 걱정은 지나고 보면 생각보다 별거없었다.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현재의 내 삶을 힘들게 하지말아야겠다.



Part 4.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사람들이 작당해서 나를 욕할 때도 나는 이렇게 생각했어요. '네 놈들이 나를 욕한다고 해서 내가 훼손되는 게 아니고, 니들이 나를 칭찬한다고 해서 내가 거룩해지는 것도 아닐 거다. 그러니까 니들 마음대로 해봐라, 니들에 의해서 내가 훼손되거나, 거룩해지는 일 없이 나는 나의 삶을 살겠다.'
_김경, <<김훈은 김훈이고 싸이는 싸이다>> 김훈 인터뷰 중에서

 



내 인생이 누군가의 도마 위에 오르는 것이 싫다면 타인의 삶 역시 보호되어야 한다. 타인의 사생활에 호기심을 접어두는 것. 우리가 인간으로서 서로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자신들의 방식과 다르다는 이유로 가장 중립적 비평가로 둔갑하여 너무나 쉽게 판단한다. 우리는 편협한 이들에게 이해 받으려 사는게 아니며, 당신의 삶은 당신의 것이다.
좋은 관계란,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는 것이며, 안정감이 담보될 수 있는 거리에서 애정으로 함께 하는 것이다. 균형을 잡지 못한 관계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
타인의 삶을 지나치게 관심 두고 참견하지말고, 타인의 반응에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나 아닌 모두를 경쟁자로 여기며 자신을 달달 볶을 시간에 진짜 나의 일과 나의 세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다질 때 당신이 가진 힘과 가능성은 더욱 선명해질 것이다.
자기가 뭐라도 된 듯이 나를 함부로 평가하는 이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는 건 자신에 대한 정당방위 가능마저 상실한 것뿐이다. 나는 더 이상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지 않을 것이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는 것은 중요한 미덕이지만 스스로를 지켜내는 건 스스로에 대한 책임이자 권리다.
함부로 떠드는 그들이 자신의 편협함을 혹은 무례함을 혹은 속물됨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가 부끄러울 이유는 없다. 부끄러워할 필요 없는 일에 부끄러워하지는 말자.
좋은 사람으로 남았을 때 자신이 감당애햐 할 불편함과 손해가 크다면 기꺼이 깐깐한 사람이 되는 편이 낫다. 타인의 몫을 넘보지는 않아야겠지만, 자신의 몫은 지켜야 한다. 모든 사람과 잘 지낼 수는 없다. 미안하지만 우리의 1순위는 언제나 우리 자신이다.
우정의 종료는 누구의 삶에나 일어나는 보편적인 일이다. 떠나간 관계에 대해 스스로를 지나치게 탓하지도, 남겨진 것에 겁먹지도 말자. 당신이 누군가가 필요하듯이 누군가도 당신을 필요로 하며 완벽하지 않은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며 살아간다.
인간관계의 금이 갈 때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만큼, 좋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가장 큰 기쁨을 누린다.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누군가와 함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감성이 아닌 본능적으로 그러하다.

인간관계로 기쁨을 느끼고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도 받는다. 어떻게하면 무심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지는 내가 조금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인 듯 하다. 타인의 삶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보다 나의 삶에 더 주의를 기울여서 나를 사랑해야지.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마이웨이로 살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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