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여섯 번째 내용
Part 5. 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
_플라톤
사회에 발을 내딛기도 전에 빚을 잔뜩 안기는 사회, 그리고 그 빚을 갚을 방법은 내놓지 않는 사회에서 개인은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며 죄책감과 부채감에 시달린다.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다.
우리는 개인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것이 곧 사회 문제임을 직시해야 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 사회의 유일한 구원자는 외면하지 않는 개인이다.
비굴함까지 강요하는 상사가 아무리 졸렬하다 해도 겨우 그런 인간들 때문에 삶의 방향을 수정할 필요는 없다. 그 이유로 그만둔다면 그건 자신의 삶에서 그 사람의 영향력을 높이는 일이다. 그럴 만큼 그 사람은 대단한 존재인가. 버티는 건 부끄러운 것도 비참한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런 인간들보다 자신의 삶이 소중한 것뿐이다.
때론 뒷걸음에, 때론 제자리걸음에 답답하고 조바심이 날지라도 변화를 위해선 지속적인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자질은 지치지 않는 것이다. 모든 일이 그랬다.
우리 사회는 의견 충돌을 싸움질이라 여기며 질색하고 복종과 순응을 요구했다. 감정을 억압한 가짜 화합 속에서 개인은 병들고 관계는 곪아간다. 독선과 무조건적인 비판에서 벗어나 해결책을 찾기 위한 싸움의 방법을 체득해야 한다. 비난이 아닌 대안이 필요하며, 모욕이 아닌 설득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의 문제는 제대로 싸우지 못함에 있다.
당신이 해야 할 일은 막연한 희망이나 대안 없는 절망이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희망은 원래 조건부다.
내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조심성과 신중함이지, 불신이 아니다. 나는 여전히 다수의 선의를 믿는다.
돈은 생활수단의 가치를 넘어, 사람의 척도로 삼아서는 안 된다. 돈으로 사람의 높낮이를 측정할 수 없으며, 삶의 성패를 결정할 수도 없다.
우리의 안전은 서로를 밀어낼 때가 아니라 서로의 울타리가 되어줄 때 얻어진다. 그러니 은근한 차별과 밀어내기 경쟁을 중단하자. 이 잔인한 게임을 멈추지 않는 한, 다음 차례는 나 자신이 될 것이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 실존의 문제만큼 절실한 사회적 복지는 마음껏 방황할 수 있는 자유와 그런 서로를 바라보는 너그러운 시선이다. 서로에 대한 관용과 너그러움이 우리를 이 불행에서 벗어나게 할 것이다.
세상보다 다른 사람보다 나를 우선시 해야한다. 의견 충돌이 싫어서 피하기만 한다면 해결되는 것은 없다.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해결책을 찾기 위한 싸움의 방법을 찾아야 봐야겠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이라는 의미없는 희망이 아니라 희망의 근거를 찾아보자. 과연 내가 근거를 잘 찾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든다.. 상대방을 조금 더 너그럽게 바라볼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지금은 마음의 여유가 부족해서 어렵다.
Part 6.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
행복은 깊이 느낄 줄 알고, 단순하고 자유롭게 생각할 줄 알고, 삶에 도전할 줄 알며,
남에게 필요한 삶이 될 줄 아는 능력으로부터 나온다.
_스톰 제임스
삶에 우울함과 슬픔이 잇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닌가. 가끔은 슬퍼도, 우울해도 된다. 물론 우리는 행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하지만, 몇 번을 묻는다 해도 삶의 목적은 언제나 삶, 그 자체일 뿐이다.
삶을 조금 더 가볍게 하고 싶다면 불안한 마음에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 한번 마주하고 그것들을 덜어내는 용기를 갖자. 포기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매일 비슷한 패턴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삶의 무수한 가능성과 다양성을 압축해버리는 일이고, 자신의 삶을 잃어버리는 일이다.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에게 예측할 수 없는 내가 되어보자. 우리가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손에 있는 생명선을 연장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풍경을 마주하는 일이다.
우리는 기적을 이룬 대신, 사소한 기쁨과 즐거움에 대한 감각을 잃은 듯하다. 그래서 나무에 앉은 새를 보고, 가족들과 저녁을 먹는 것을 즐거움이라 여기지 않는다. 경쟁 속에서 감정을 메말라갔고, 즐거움은 지루한 일상을 견뎌낸 보상이자 강렬한 자극으로 정의되었다. 당신이 삶을 생생하게 느끼고 싶다면 사소한 행복에 예민해지고 살아있는 삶에서 기쁨을 찾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 할 최선은 애정과 사랑은 나누되 자신의 행복에 책임을 다하는 것이니. 부디 다들 알아서 행복하자. 우리는 행복할 자격이 있어.
더 이상 과거에 붙잡혀 살고 싶지 않다면 과거의 연약했던 나에게 위로를 미성숙했던 그 모든 존재들에게 작별을 고해야 한다.
계획대로 딱 들어맞게 재단되는 삶은 없다. 실수와 오차를 위한 여백과 바보스러움에 대한 예산을 책정하는 편이 낫다. 그 오차와 실수에 대한 관대함이 우리를 보다 안전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신에 대한 이해력과 자신에게 맞는 삶의 방식을 선택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때론 이해받지 못해 서글플지라도 적어도 자신은 스스로를 이해해야 한다.
나는 무엇으로 행복한가, 나는 무엇으로 회복하는가, 행복하고 싶다면 당신의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어떻게 살 것인지 나에게 물어볼 것.
먹고 살기 위해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지겨움이든 불안함이든 견뎌야 한다. 아직 어른이고 싶지 않다 해도 우리의 부모님이 그랬듯 그렇게 어른인 척하며 어른이 된다.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 하자. 변화없는 내 삶을 다양하게 만들어보자. 새로운 경험, 새로운 사람들에게 부딪혀보자. 어떤 일로 내가 행복을 느끼는지 나에게 관심을 가져보자. 그렇다면 그 행복한 일을 계속하면서 나의 삶 자체로 만들자. 내가 하고 싶어서 하는 내가 원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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